'코로나 대책·영끌 현상 답하라'…금융공기업 A매치데이 시험문제
관리자 | 2020-09-16 | HIT 1749

한은·금감원·산은·수은 등 필기시험 지난 12일 실시

"시험 난이도 대체로 높았다" …22~24일 합격자 발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신의 직장'으로 통하는 금융공기업 4곳이 지난 12일 실시한 공개채용 필기시험에선 올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주요 금융 현안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올해는 이른바 금융공기업 필기시험 'A매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개사에서 4개사로 줄었지만 시험 난이도는 대체로 높았다는 평이다. 다만 지난해까지 어렵다고 평가받던 금감원 필기시험의 방식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 시험으로 변경돼 난이도가 다소 낮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14일 금융권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국은행 필기시험에선 코로나19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또 '한은이 코로나19 정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주요 대응들이 어떤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부작용이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하는지 혹은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등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은행 필기시험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산은의 대응책'을 묻는 내용으로 출제됐다.

최근 부동산, 주식시장에서 일고 있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하기)' 현상도 출제됐다.

한은은 필기시험에서 '소신과 생각 없이 남을 따라가는 현상'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 현상 사례를 제시하고 원인과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한은 필기시험은 분석형(12문항), 서술형(1문항), 논문형(1문항)으로 치러졌다. 금감원의 경우 객관식 100문항이 출제됐다. 산은에선 직렬(경영·경제·전산·빅데이터)에 따른 직무지식을 비롯해 일반시사 논술,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등으로 필기시험이 진해됐다. 수은 역시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분야별 필요지식 및 기술을 평가하는 전공시험인 NCS 직무수행능력평가를 치렀다.

 

이날 실시된 필기시험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지켜졌다. 한국은행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경복고등학교와 용산고등학교에서 필기시험을 나눠 진행했다.


한은은 오는 24일 전후로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출입은행은 22일, 금감원과 산은은 23일에 합격자를 각각 발표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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